우리집육아작전실

오늘도 망설이는 초보 엄빠, 실패와 성공을 나누는 솔직한 육아 생존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우리만의 꿀팁 사전.

  • 2025. 5. 28.

    by. 초보부모상담가

    목차

       

      자기만의 규칙을 고집하는 아이, 친구들과 잘 지내려면?

      “왜 내 말대로 안 해?” 8살 아이의 고집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그건 아닌데! 원래 이렇게 하는 거야!” 자기만의 규칙을 고집하며 친구들과 자주 다투는 아이, 많은 부모들이 겪는 흔한 고민입니다.

      이런 행동은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자기 세계가 강해지는 시기의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일 수 있습니다.


      8살 아이가 규칙을 고집하는 이유

      1. 아직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

      초등 2학년은 사고가 자아 중심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다른 사람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걸 배우는 중이죠.

      2. 자기가 만든 규칙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스스로 만든 규칙은 통제감과 안정감의 표현입니다. 그걸 무시당한다고 느끼면 쉽게 화를 냅니다.

      3. 융통성과 협상 기술이 부족합니다

      어떻게 양보해야 하는지,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는지 배워본 적이 없는 아이는 “내 방식대로 해야만 편하다”고 느낍니다.


      이럴 때 부모가 해줘야 할 것

      ✔ 감정을 먼저 인정해주세요

      “그렇게 하고 싶었구나.” “네가 만든 규칙이 멋져 보였어.” 무시당했다는 감정을 다독이면, 아이는 더 부드럽게 반응합니다.

      ✔ 친구 입장에서 생각하게 도와주세요

      “만약 네가 하고 싶은 놀이를 친구가 안 따라주면 기분이 어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상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규칙을 함께 만드는 놀이를 자주 해보세요

      “이건 네가 하나, 엄마가 하나 정하자.” 이렇게 작은 경험을 통해 협의, 양보, 조율의 감각을 익히게 됩니다.


      융통성과 사회성은 이렇게 자랍니다

      • ⚽ 협력 놀이 – 보드게임, 규칙 있는 운동 등 함께 규칙을 따르는 활동
      • 📘 감정 책 읽기 – “이런 상황에서 친구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 🎭 역할 바꾸기 놀이 – “오늘은 네가 친구 역할 해볼래?”

      혼자서 잘 노는 아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는 꼭 마련해 주세요.


      하지 말아야 할 부모 반응

      • ❌ “왜 그렇게 고집이 세니?” → 자존감 손상
      • ❌ “다른 애들은 안 그런데…” → 비교는 독
      • ❌ “그냥 친구들 말 좀 들어!” → 감정 무시

      이런 반응은 아이를 더 고립되게 만들고 “나는 이상한 아이인가?”라는 오해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맺음말: ‘내 방식’에서 ‘우리 방식’으로 성장하는 시간

      8살은 자기 주장과 사회성이 부딪히며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친구들과의 갈등은 성장의 재료가 됩니다.

      “우리 함께 규칙을 만들 수 있어.” 이 말 한마디가 고집스러운 아이를 협력적인 아이로 이끄는 시작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