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이야기

자녀 갈등 해결법, 훈육 말고 이것!

초보부모상담가 2025. 4. 25. 00:18

훈육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자녀 갈등,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녀를 키우다 보면 갈등은 늘 따라옵니다.
형제, 자매끼리 다투거나
부모와 아이 사이에 오해와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순간
이럴 때마다 우리는
“좀 더 엄하게 훈육해야 하나?”
“버릇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곤 하지요.

 

하지만,
훈육만으로 모든 갈등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더 깊은 오해와 상처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훈육이 아닌
진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왜 갈등은 반복될까요?

  • 감정이 쌓인 채 풀지 않아서
  •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해서
  • 잘못을 지적받으면 방어적으로 변해서

훈육이란,
‘행동의 규칙’을 알려주는 역할은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읽고 다독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진짜 해결의 첫걸음은
‘감정과 입장’을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1. 감정 읽어주기, 공감부터 시작해보세요

갈등이 생겼을 때
바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아이의 감정에 먼저 집중해보세요.

  • “동생이 네 장난감을 가져가서 화가 났구나.”
  • “엄마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속상했지?”

감정을 인정받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공감은
갈등의 불씨를 순식간에
진정시키는 첫 번째 열쇠입니다.


2. 해결책을 ‘함께’ 찾는 자세

아이에게
“그래서 어떻게 할까?”
“이 상황에서 네 생각은 뭐야?”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스스로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법을 찾게 유도하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 스스로 상황을 정리하고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특히,
형제·자매 간의 갈등일 때
각자 입장에서 자신의 감정을 말할 기회를 주고
서로가 직접 해결 방법을 찾아보게 도와주세요.


3. 문제행동보다 ‘관계’를 먼저 돌보세요

훈육이 반복될수록
아이와 부모, 혹은 아이들끼리의 관계는
자칫 ‘지시-복종’ 구조로 굳어질 수 있습니다.

 

갈등이 반복될 땐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함께 느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칭찬 릴레이,
  • 서로의 장점을 이야기하기,
  • 작은 미션(함께 과자 만들기, 협동 놀이 등)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보세요.

4. 감정 놀이와 소통 루틴 활용하기

감정 카드 놀이
오늘 하루 중 기뻤던 일, 화났던 일, 서운했던 일을
카드나 그림으로 표현해보세요.

 

감정 역할극
“동생 역할, 엄마 역할, 내 역할” 바꿔서 연기해보면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는 힘이 자랍니다.

 

‘하루 한 번’ 소통 타임
저녁 식사나 자기 전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서로 고마웠던 점, 미안했던 점”


간단히 나누기만 해도
갈등이 금방 풀리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5. 부모의 감정 관리도 중요합니다

갈등이 반복되면
부모 역시 지치고, 화가 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이때 감정적으로 다가가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잠깐 멈추고
숨을 크게 쉬며
“내가 지금 너무 화났구나”
“조금 진정하고 이야기해야겠다”


자신의 감정도 받아들이고 관리하는 것이
더 건강한 갈등 해결의 시작입니다.


6. 실제 부모 후기 – 훈육이 아닌 공감으로 바뀐 하루

“예전엔 둘이 싸울 때마다
누구 잘못인지 따지고 혼냈어요.
그런데 ‘무엇이 속상했는지’
마음부터 물어보니
아이들끼리 서로 ‘미안해’도 먼저 하게 되더라고요.”

 

“자기 전 소통 타임을 시작하고 나서
아이가 하루 있었던 갈등을
먼저 이야기하는 날이 많아졌어요.”

 

“감정 카드 놀이로
마음 표현을 연습하다 보니
말로 속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게
훨씬 자연스러워졌어요.”


자녀 갈등 해결, 훈육보다 ‘공감’이 먼저입니다

갈등의 순간,
훈육은 잠시 뒤로 미루고
마음을 먼저 열어주세요.

 

서로의 감정을 인정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가장 좋은 갈등 해결법입니다.

 

아이의 문제행동보다
‘관계’와 ‘소통’에 먼저 집중하면
가족 모두가
더 깊이 연결되고,
갈등은 자연스럽게 풀려갑니다.

 

오늘 하루
아이와 어떤 갈등이 있었나요?
지금 바로
“네 마음이 어땠는지”
진심으로 물어봐 주세요.

 

그 한마디가
가족의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