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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하자고 해서...”로 시작하는 아이
“친구가 그래서 나도 그랬어.” “그 친구가 안 하면 나도 안 할래.” 8살 아이가 자신의 선택보다 친구의 반응에 더 끌려다니는 모습, 부모 입장에선 걱정되고 안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모습은 단순한 팔랑귀가 아니라 자기 확신과 관계 조율 능력이 아직 미숙한 단계일 수 있습니다.
왜 친구 말에 쉽게 휘둘릴까?
1.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해지는 시기
8살은 또래 관계에서 ‘소속감’과 ‘인정 욕구’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친구와의 관계가 불편해질까봐 자기 생각을 숨기고 따라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2. 자신의 감정과 판단을 구분하기 어려움
자기 감정보다 외부 자극에 즉각 반응하게 되며, “친구가 하자고 해서”가 행동의 기준이 되기 쉽습니다.
3. 자기주도적 표현을 배운 적이 없다면
늘 “그렇게 하지 마”, “안 돼”만 들어온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데 두려움이나 위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태도
✔ 아이의 선택을 자주 묻고 인정하기
“넌 어떻게 하고 싶었어?”, “그럴 수도 있겠다.” 자기 판단을 말하는 경험을 자주 쌓아야 친구 앞에서도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친구와 달라도 괜찮다는 메시지 주기
“친구랑 다르게 말해도 괜찮아.” “다른 의견이 있어도 서로 존중하는 거야.”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들어 주세요.
✔ 작은 결정권부터 스스로 가지게 하기
옷 고르기, 간식 고르기, 순서 정하기 등 생활 속 선택의 주도권을 자주 경험하게 하면 자신감과 주체성이 올라갑니다.
사회성을 키우는 일상 대화 팁
- 📌 “오늘 친구랑 뭐 했어?”보단 “어떤 점이 재미있었어?”
- 📌 친구 얘기에 “넌 어떻게 생각했어?” 질문 덧붙이기
- 📌 갈등 상황이 있었다면 “그 상황에서 다른 방법은 뭐였을까?” 되짚어보기
반성보다 ‘생각의 확장’을 유도하는 대화가 아이의 사회성을 자랍니다.
하지 말아야 할 부모의 반응
- ❌ “너는 왜 그렇게 친구 눈치를 봐?”
- ❌ “다른 애들은 그런 말 안 해”
- ❌ “그 친구랑 놀지 마!”
이런 말은 아이를 더 위축시키고, 관계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법이 아니라 관계를 끊는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죠.
맺음말: 관계 속에서도 나를 지킬 수 있도록
사회성이란 단지 친구를 잘 사귀는 능력이 아니라 내 감정과 의견을 표현하며 조율하는 능력입니다.
친구에게 휘둘리는 듯 보이는 8살 아이도 자신의 선택을 존중받고, 표현하는 경험이 쌓이면 조금씩 자기 주도성과 관계 조절 능력을 키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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