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육아작전실

오늘도 망설이는 초보 엄빠, 실패와 성공을 나누는 솔직한 육아 생존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우리만의 꿀팁 사전.

  • 2025. 4. 25.

    by. 초보부모상담가

    목차

      훈육, 왜 어려울까요?

      “아이가 잘못했을 때마다 혼내는 게 맞는 걸까?”
      “말로 타일러도 소용이 없고,
      결국 소리 지르고 나면 나만 더 힘들어요.”

       

      많은 부모님들이 훈육에서
      좌절과 죄책감을 반복 경험합니다.
      아이가 달라지지 않는 것 같고,
      나의 감정만 더 격해질 때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탓하게 되죠.

       

      사실 훈육은
      아이를 ‘바꾼다’기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열어준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훈육의 시작, 공감에서 출발하세요

      훈육은 단순히 규칙을 주입하거나
      잘못을 지적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아이의 행동 뒤에 숨은 감정과
      그 속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순간,
      비로소 아이는
      마음을 열고 부모의 말을 듣게 됩니다.

      • “그랬구나, 정말 속상했겠다.”
      • “네가 화가 난 이유를 알 것 같아.”
        이런 한마디만으로
        아이는 자기 마음이 인정받았다는 안도감을 느낍니다.

      공감형 훈육이란?

      공감형 훈육은
      아이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행동의 이유를 함께 찾으며
      규칙과 한계를 부드럽게 안내하는 방식입니다.

       

      즉,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것보다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위에 규칙을 세워가는 거죠.


      왜 공감형 훈육이 효과적일까요?

      1. 감정의 연결이 신뢰를 만듭니다
        부모가 내 감정을 진심으로 알아주고
        들어준다는 느낌이 들면
        아이는 저항하거나 반항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화에 귀를 기울입니다.
      2. 분노와 반항 대신, 이해와 수용이 커집니다
        아이의 감정이 먼저 인정받으면
        “혼났다”는 상처보다
        “이해받았다”는 따뜻한 기억이 남습니다.
      3. 스스로 생각하고 변화할 힘이 자랍니다
        지시와 처벌만 반복되면
        아이는 부모를 두려워하거나
        문제를 숨기는 법만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공감받은 경험은
        스스로 잘못을 돌아보고
        변화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공감형 훈육, 이렇게 해보세요

      1. 감정을 먼저 들어주세요

      아이의 행동보다
      “지금 네 마음이 어때?”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어?”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먼저 물어봐 주세요.

      2.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세요

      “화가 났구나.”
      “속상했지.”
      “당황했구나.”
      감정을 구체적으로 말로 표현해주면
      아이 스스로 감정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해결책은 아이와 ‘함께’ 찾아가세요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다음에는 어떻게 하고 싶어?”


      아이의 생각을 먼저 들어보고
      함께 방법을 찾아가면
      아이도 책임감과 자기조절력을 배웁니다.

      4. 규칙은 단호하게, 말투는 부드럽게

      공감한다고 해서
      무조건 다 받아주라는 뜻이 아닙니다.

      • “네 마음은 이해하지만,
        친구를 때리는 건 옳지 않아.”
      • “속상했어도, 소리 지르지 않고 말로 얘기하자.”

      규칙과 한계를 분명히 하되
      공감의 말투로 전해주세요.


      실제 사례 – 공감형 훈육의 변화

      사례 1
      아이가 동생 장난감을 빼앗고 울음을 터뜨린 상황.
      예전엔
      “왜 동생 괴롭혀!
      빨리 사과해!”
      라고 소리쳤던 엄마.

       

      이젠
      “동생이 네 장난감을 먼저 가져가서 속상했구나.
      엄마도 그랬을 것 같아.
      그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감정을 먼저 읽어줍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나도 화가 났어.
      다음엔 엄마한테 먼저 이야기할래.”
      라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사례 2
      외출 준비를 미루다 약속에 늦는 아이.
      예전에는
      “빨리 안 하면 혼난다!”


      이제는
      “친구 만나러 가는데
      준비하기 귀찮았구나.
      그런데 약속은 꼭 지켜야 해.


      다음엔 어떻게 할까?”
      라고 물어보니
      아이가 먼저 계획을 세우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모가 꼭 기억할 점

      • 감정을 인정해준다고 해서
        모든 행동을 허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 규칙은 분명하게,
        감정은 따뜻하게 받아주세요.
      • 훈육은 한 번에 끝나지 않아요.
        반복되는 과정임을 기억하세요.

      아이 마음을 여는 비밀, 바로 ‘공감’입니다

      훈육은 ‘가르침’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과 마음의 만남’입니다.

       

      오늘 하루
      아이가 실수하거나 잘못했을 때
      먼저
      “네 마음이 어땠는지”
      물어봐 주세요.

       

      그 한마디가
      아이 마음 문을 여는
      가장 큰 비밀이 됩니다.